
목회컬럼
중간에 막힌 담을 헐라
Author
admin
Date
2025-07-2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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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월, LA에 왔을 때, 시내에는 담이나 울타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집과 집 사이에 경계선은 분명 있지만,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자기 집 쪽의 잔디를 다 깎은 후에나 알 수 있었습니다.
인류역사를 더듬어 보면 원시시대에는 집과 집 사이에 담이나 울타리가 없었고, 내 땅 네 땅의 구별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농경문화가 정착되면서, 도둑이나 들짐승들을 막기 위해, 또는 농작물을 보존하기 위해 울타리나 담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봉건시대가 지나고 현대에 와서도 담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눈에 보이는 담이 아니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드리워진 보이지 않은 담입니다. 특히 시어머니나 시집 식구들과 며느리 사이에, 교인들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좋지 않은 교인을 만나면 고개를 돌리고, 두 사람 사이에 담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성도의 교제는 없고, 끼리끼리 모이는 공동체가 있을 뿐입니다.
담이 쌓여 있는 교회는 결국 두 패로 나뉘어 싸우다가, 두 쪽으로 나뉘는 경우를 우리는 수도 없이 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한인교회 치고 분열 안 된 교회가 거의 없고, 갈라진 교인들 간에는 거리에서 만나도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지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들이 예수를 믿는 거룩한 성도일까요? 우리가 성도라면 예배드리기 전에 먼저 담을 헐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라.”고 했습니다(마 5:23-24). 교인들과 막힌 담을 헐어 버린 후에 예배를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지 않고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멀어진 교인들 사이에 놓인 담을 헐고 기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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