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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 목회컬롬

목회컬럼

'가장 받고 싶은 상'

Author
admin
Date
2023-05-06 14:40
Views
172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쓴 한 편의 시가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전북교육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4일 도교육청 블로그에 이 시를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니다.“엄마, 사랑해요.”“엄마, 고마웠어요.”“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전북부안여중 이슬양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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