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교회를 향한“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라는 경고는 첫 열정이 식었다는 뜻이요,
권태로 인하여 생명력을 잃었다는 의미이며,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충만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첫 사랑의 열정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참 생명과 사랑의 근원이십니다.
그러나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교회를 조직한 후에
예수님의 인격, 예수님의 생명, 예수님의 사랑을 자기의 형식과 오만과 독선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가두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속에는 뜨거운 사랑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크리스천들의 마음속에는 차디찬 비판과 시기와 미움으로 가득 차지나 아니했는지 두렵습니다.

예수님은 진리 안에서 자유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스스로 만든 온갖 율법의 의식 속에 억매여서 믿음의 자유를 상실한 것이 아닌가 묻게 됩니다.

교회에는 조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행정적 질서도 요구됩니다.
그러나 조직이나 행정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나치게 열중하다가 신앙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예수님의 생명이 약화되고, 믿음의 처음 열정은 식었고,
교회생활은 권태로와 졌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는 주안에서 얻은 생명, 사랑, 자유, 기쁨, 보람, 감사를 항상 넉넉하게 간직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에게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진리를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창립 30주년을 맞는 우리교회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서 처음 사랑을 다시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